마실 다녀와서

가을 하늘, 가을이 왔습니다.

미오MIO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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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을이 왔습니다.


너무나 깨끗한 날씨에 반해서 아이와 한적한 놀이터를 찾아왔습니다.

며칠 전 왕눈이를 만났던 작은 공원 같은 놀이터입니다. 아파트 단지 옆에 새로 조성된 업무지구 안에 있어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그런 숨겨진 놀이터랍니다.

잠자리, 메뚜기, 청개구리까지 아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있는 곳!

그러나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가끔은 마스크를 벗고 잡기 놀이는 하는 곳!


아침에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었는데 어느새 하얀 구름이 하늘을 이쁘게 수놓았네요.

이 날씨 어쩔 건가요? 아이도 너무 좋아하네요~


언제나 그렇듯 잠자리와 메뚜기를 신나게 채집합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메뚜기들도 신이 났나 봐요. 날아다니는 방아깨비 수놈을 3마리나 잡았답니다.

아이는 남편의 영향으로 저 수놈 방아깨비를 때때바리라고 부릅니다. 날아다닐 때 정말 때-때-때-때 하며 날아가거든요.^^


1시간.. 2시간.. 3시간.. 4시간이 지나도록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아이 가요? 네! 그리고, 저 역시 네!

 

무당벌레도 잡아서 요리조리 손을 돌려가며 가지고 놉니다.

무당벌레가 내뿜는 풀냄새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이죠~


혼자서도 잘 잡는 6살 아이입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합니다.

가을이 지나고 잠자리도 없어지면 뭐하고 놀는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 그때에 맞는 뭔가를 하겠죠? 늘 그렇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또 잡아왔습니다. 여기는 청개구리 천국인가 봅니다.

저 청개구리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래간만에 라베니체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라베니체는 언제 봐도 이쁘네요~

날이 좋아서 사람들도 끝나는 주말 저녁을 즐겁게 즐기고 있습니다.

서로서로 거리두기를 잘 지키면서 말입니다.

아이는 이제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행복한 꿈을 꾸겠지요?

잠결에 웃음소리를 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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