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다녀와서

아이와 함께 즐길수 있는 노을이 이쁜 김포 라베니체의 왕잠자리

미오MIO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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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오입니다. 집에서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일상이지만, 집 앞이 라베니체와 공원이라 마스크를 하고 산책(?)을 자주 나가고 있답니다. 사실 산책은 아니고 잠자리와 메뚜기 채집 활동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간략하게 라베니체에서 채집한 잠자리를 소개해드릴게요.


왕잠자리

Emperor dragonfly

사실 여름이 시작되면 아들의 최애 취미가 시작됩니다. 더위를 식혀 줄 물놀이도 아니고 쨍쨍한 햇볕 아래 그늘을 찾아 떠나는 소풍도 아닙니다. 아들의 최애 취미는 바로, 곤충채집!

4살 때부터 아빠와 함께 시작한 곤충 채집 활동(?)으로 6살인 아들은 혼자서도 잠자리, 매미, 메뚜기 등 거리낌 없이 잡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번 여름에는 스킬을 키워서 날아다니는 잠자리도 잡는다는 사실, 제 입장에서는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는 거 다들 공감하시죠?

그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채집을 하더니 이제는 왕잠자리까지 채집하기에 이르렀답니다.

물론 왕잠자리는 아빠가 잡아 주는 거고요. 남편이 그러는데 왕잠자리의 기질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적인 잠자리와 다르게 고공비행(?)을 즐겨 하고, 어느 한곳에 앉아있지 않고 계속 비행을 하며, 더 채집하기 힘든 이유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눈에 보여야 어떻게 시도라고 해본다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찾아도 보이지 않고 고공비행만 즐겨 한다는 왕잠자리가 아들 눈앞에 나타났다고 하네요.


곤충 채집을 떠나며 하늘이 이뻐서 한 장 찰칵

 


하늘이 너무 이쁜 라베니체

여기는 집 앞에 있는 라베니체라는 곳이에요. 코로나로 인해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답니다. 저녁에 수로 길을 따라 걸으면 즐거운 산책길이 되는 곳인데 그 즐거움이 사라진 요즘입니다. 일전에 아들의 탁월한 선택으로 문보트도 즐겁게 탔던 곳이기도 하지요. 기회가 되면 라베니체 문보트를 포스팅해볼게요~


라베니체에서 목격된 왕잠자리 채집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잠자리를 채집하면서 자연스럽게 라베니체까지 가게 되었답니다. 햇빛이 뜨거운 오후라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들과 아빠 눈에 보인 것이 따로 있었는데 바로 왕잠자리! 그런데 왕잠자리가 주로 날아다니는 곳이 저 사진에 보이는 수로. 그렇습니다. 땅이 아닌 물 위를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아들과 남편은 한번 잡아보겠다고 작전(?)을 짜기 시작합니다. 그러길 잠시, 남편이 잠자리채를 들고 수로의 난간에 봍어서 왕잠자리를 예의주시합니다. 아들도 여기저기 수로 옆을 뛰어 나니며 왕잠자리를 따라다닙니다. 그때 남편이 수로 위로 날아다니던 왕잠자리를 채로 휘~ 낚아챕니다.


왕잠자리 관찰

어떻게 되었을까요? 잠자리채 안에는 왕잠자리가 있었습니다. 잡은 왕잠자리를 잡고 있는 아들입니다. 남편은 수로 위에 날아다니는 왕잠자리 잡았다고 엄청 강조를 하네요~ㅎㅎ 하지만 아들은 자기도 잡을 수 있다는 마음인 거 같습니다. 아빠의 활약상을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것 같네요.ㅎㅋㅋㅋ

그래서 일까요? 남편이 왕잠자리를 한 마리 더 잡아 옵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아들의 반응이 더 궁급합니다.^^; 두 마리의 왕잠자리 한번 구경해 볼까요?


왕잠자리 크기 궁금하죠? 사진상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는 더 크답니다. 아주 무시무시해요~

 
 

왕잠자리와 일반 잠자리


왕잠자리 꼬리 끝이 두 갈래인 것으로 보아 수컷입니다. 왕잠자리 수컷은 꼬리 끝이 두 갈래이고 수컷의 제1-3배마디 등면은 청색이고 암컷은 녹색이라고 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그리고, 항상 집에 와서 채집한 곤충 관련 책을 읽고 또 읽고 있습니다. 엄마로써 기분 좋은 습관인 거 같아 기분이 좋아요^^ 채집했던 왕잠자리와 잠자리들은 잘~ 날려 보내줬습니다.


라베니체 해 질 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해가 지는 라베니체가 이뻐서 한 장 남겨 봅니다. 코로나 없던 저녁 삶이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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